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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람에 저 파도Exhibition 2020. 4. 12. 19:13
이 바람에 저 파도 우도 섬의 바람과 바람소리는 존재를 흔드는 강력한 매체였기에 바람에 밀려온 파도, 파도에 밀려온 유목(遊木), 부서진 이정표와 타일조각들에 주목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해녀들의 몸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바람은 삶의 시간과 일치하는 것으로 바람의 시간성으로 해독할 수 있다. 그만큼 날씨가 주는 고통을 체현하면서 사는 사람들이다. 한편, 이 섬에는 또 다른 바람이 일고 있다. 오랫동안 우도에 내리는 빗물을 담아 정화하여 식수로 사용하게 하던 담수장시설은 2012년도에 멈추었고 한라산의 지하수가 공급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도항선이 30분에 한 번씩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바닷가에는 카페와 펜션이 제멋대로 솟아나 오렌지 빛 환상을 만들어 낸다. 오키나와 일본의 오키나와에는 토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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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 MemoryCritic & Memory 2020. 1. 11. 08:42
자우녕론 이선영(2012) 자우녕의 작품에는 현대 도시사회의 이주 노동자가 등장한다. 그들만큼이나 떠도는 삶을 살았던 작가에게 이주는 작품의 주제가 되었다. 자크 아탈리는 [21세기 사전]에서 미래인의 전형을 유목민이라고 보았다. 물론 그것은 ‘목동의 유목이 아니라, 도시의 일반화된 불안정함의 유목’이다. 유목에도 계급적인 차이가 선명하다. 자우녕의 작품 속 유목은 세계 여행과는 무관하다. 현대화된 도시의 황량한 모습은 어디서나 비슷하며, 보이지 않는 힘은 사람들을 장기판의 말처럼 이리저리 배치한다. 주체는 구조의 산물이며, 구조의 그물망은 탈주의 대상이다. 거기에는 체계의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떠밀리듯 흘러가는 이들의 실상이 있지만, 그것은 전체적 풍경과 분위기 속에서 묻어나는 것이지 그들의 비참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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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Bio 2020. 1. 10. 14:36
학력 및 경력 프랑스 마르세이유 조형예술학교 석사 DNSEP프랑스 마르세이유 조형예술학교 학사 DNAP현 연구단체 , 현 운영이웃예술&C 대표2024 Buinho Creative Hub(포르투갈) 프로그램 참여2019~2021 제주도 우도창작레지던시 입주작가2019 Buinho Creative Hub(포루투칼) 프로그램 참여2018 Z/KU Berlin(독일) 레지던시 입주작가2013-2015 경기도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2013 서울여자대학교 강사2019 이웃하지 않은 이웃> 전시 총감독, 트렌스네셔널 연구소(서강대학교), 한국국제교류재단2019 과 트라우마, 너의 비밀이야기> 프로젝트 기획 및 연출, 광주여성재단개인전2022 최선의 관계, 예술공간이아, 제주도 (제주문화예술재단)2021 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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